'방사선 가속기 유치' 청주에 '파라곤' 대단지 들어선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등 호재가 있는 충북 청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선보인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KTX·SRT 오송역세권 인근에 청주 오송역 파라곤센트럴시티(조감도) 2415가구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면적 59㎡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동양건설은 이번 1차를 시작으로 이 지역에 6000여 가구를 공급해 파라곤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오송역 주변 71만3793㎡에 주거용지, 상업·업무용지, 도시기반시설용지, 유통상업용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여건이 좋다. KTX 오송역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으로 가기 편하다. 경기 화성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8.8㎞의 수도권내륙선 철도 구축 사업도 진행된다.

이 단지는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꼽힌다. 지구 내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및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슈가 된 K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달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업계 연구개발을 지원할 목적인 새로운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에 들어서기로 결정되는 등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상품 차별화도 눈에 띈다. 채광과 자연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출입구 근처에 ‘내 집 앞 창고’를 둬 입주자가 수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 단지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영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수영장이 설치된다.

단지와 초교 및 고교가 붙어 있고 도보 거리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이 예정돼 있다. 54만2000㎡ 규모의 공북자연휴양림까지 조성되면 친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오송다목적체육관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대형 청주전시관이 들어서고 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델하우스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52의 17에 마련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