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인 옵티코어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나선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최근 KB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5G망에 필수인 광모듈과 다중화장치(MUX) 등 핵심 부품의 매출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5G 중계기 제조 업종은 최근 대규모 5G망 설치 기대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종 업체 오이솔루션은 올 3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20.59% 뛰었다. 5G 이동통신이 대중화돼 관련 시설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 3위 업체인 옵티코어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5G 관련주로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옵티코어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앞서 일부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금도 유치했다. KB증권을 비롯해 SBI인베스트 등이 이 회사에 55억원을 투자했다.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 17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옵티코어는 LTE(4세대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 라이트론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진재현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지난해엔 SK텔레콤 1차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통신사들이 5G 중계망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