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청은 주안동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무궁화신탁을 지정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준공 후 40년가량 된 주안동 삼영아파트는 이전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집행부의 신뢰 및 사업성부족 등의 이유로 오랜기간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삼영아파트 주민들은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재건축 사업을 하기 위해 최근 무궁화신탁과 신탁방식에 따른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궁화신탁, 인천 주안동 삼영아파트 재건축 시행자 지정
주안동 삼영아파트는 최고 24층 이하 아파트 3개동 19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구역 재정비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인천시청역 신설 등으로 인해 정주여건 및 생활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탁사 최초로 비대면홍보(유튜브 영상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연령대가 높은 주민의 경우 자녀와 함께 영상을 보고 재건축 여부를 함께 논의할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 이로 인해 동의서 접수 시작 2주 만에 사업시행자지정 충족 요건을 넘어선 79% 이상 동의로 받았다.

또 지난달 무궁화신탁은 고객의 재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을 약속하기 위해 신탁사 최초로 고객재산 보호헌장을 발표했다. 이어 주안 삼영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고객재산 보호헌장을 헌정했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그룹 상무는 “신탁이라는 기능과 편익을 넘어서 고객의 주거행복 추구라는 본질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궁화신탁은 올들어 3000여 가구의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 5000여가구 규모의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되는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