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두문불출' 윤미향이 남긴 편지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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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1일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 1차적인 소명을 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 첫 출발에 본의 아니게 국민들과 당,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연 활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특별함을 새삼 체감하면서 깊은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광복이 됐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광복이 오지 않았다'는 김복동 할머니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 의원회관으로 처음 출근했다. 취재진이 몰려들자 문을 잠근 뒤 9시간가량 나오지 않고 업무를 봤다. 오후 6시 25분께 의원실 밖으로 나온 윤 의원은 가파트 경매 취득과 관련한 사적 유용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을 만난 정청래 의원은 "얼마나 힘들겠냐"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수진 의원은 "앞으로 국민과 여성 인권을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