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상당수 국산차 개소세 부담 증가…외제차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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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폭 낮춘 대신 100만원 한도 사라져
실질적으로 7000만원대부터 인하효과
실질적으로 7000만원대부터 인하효과
![25일 경기 가평군 아난티 코드에서 개최된 7인승 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행사에서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소개하고 있다. 2020-05-25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784548.1.jpg)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공장도가 약 6700만원 이상인 승용차는 구매시 개별소비세 추가 인하 효과를 보게 된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70%에서 30%로 축소되지만 100만원 한도가 없어져 오히려 득을 보게 된 셈이다.
이 차의 개소세는 5% 기준으론 500만원이고, 70% 인하된 개소세율(1.5%)을 적용하면 150만원이다. 그러나 실제론 500만원에서 할인 한도인 100만원만 줄어든 400만원을 내야 한다.
7월부터는 개소세율 인하폭이 30%로 축소돼서 개소세율이 3.5%로 올라가면 이 차의 개소세는 350만원이 된다. 개소세는 올라가지만 구매자가 내는 세금은 400만원에서 오히려 50만원 적어진다. 한도가 없어져서 150만원을 모두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취재진이 탑승한 차량이 신차가 전시된 전시관을 지나고 있다. 2020.5.27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784550.1.jpg)
국내 브랜드에서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라인과 기아차 K9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G80과 GV80도 풀옵션에 가까워야 다소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개소세 연장 문제는 올해 완성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다. 정부가 승용차 개소세 연장을 결정한 건 수출 절벽에 내몰린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침체된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혜택이 커지고 서민들이 주로 사는 차량의 할인율이 줄어들어 세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G80의 완전 변경 모델 The All-new G80(디 올뉴 지 에이티) [사진=제네시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78454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