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원내선임부대표는 2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도 많이 어려운 와중에 어제 아주 좋은 소식이 들렸다"며 "조선 3사가 카타르 LNG 운반선 103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화로 23조6000억에 해당하는 아주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런데 수주와 관련해서는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K방역의 성과가 수주를 이끌어 내는데 역할을 했다고 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 원내선임부대표는 "지난 3월 24일 카타르에서 한국에 SOS를 쳤다고 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SOS를 친 주체가 LNG선을 발주했던 알 카비 에너지 장관"이라며 "대한민국 가스공사 사장에게 한국의 진단 키트와 장비 등을 신속하게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접촉해서 단 열흘 만에 계약을 하게 되고, 진단 키트뿐만 아니라 진단장비까지 세트로 보내서 카타르의 신속한 진단에 도움을 줬다는 성과로 근거해서 LNG선 수주가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조 원내선임부대표는 "이런 것들을 보듯이 K방역, K바이오, K헬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외교력을 높여서 위상을 높여주고 한편으로는 다른 산업과 선순화 구조를 만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K방역, K바이오, K헬스는 물론 국가적인 위상을 높여나가고 다른 산업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