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무력화 항체 'AV103'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S형뿐만 아니라 다른 변종인 G형에서도 효능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크게 V(A)형, S(B)형, G(C)형 등 최소 3가지 변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초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변종 S형 바이러스가 유행했으나, 이후 더욱 심각한 전파력을 가진 변종 G형이 등장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구에서 발생했던 변종은 S형인 반면,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변종은 G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S형 및 G형 변종 모두에 효능이 있는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대 감염센터를 통해 진행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시험을 통해, 개발 중인 신규 코로나19 항체가 S형뿐만 아니라 G형에도 동일하게 높은 효능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우려되는 2,3차 유행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앱클론의 주가는 16.18% 급등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