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00만원 '재터치'…한 달새 두 차례 급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감기·양적 완화' 호재
"펀더멘탈 역대 최고" VS "유효 투자수단 아냐"
"펀더멘탈 역대 최고" VS "유효 투자수단 아냐"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1200만원대로 올랐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각국이 펼치는 양적완화 정책 영향으로 보인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2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까지 1100만원대를 견조하게 이어오다 오전 8시경 1200만원대로 뛰어 1223만원까지 갔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일 연중 최고점(1216만원)을 찍은 이후 이날 두 번째로 1200만원을 터치한 것이다.
4년 주기의 반감기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을 때마다 가격이 급등했다. 2016년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30배 이상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비롯된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펀더멘탈이 역대 최고 수준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업계 관심도 쏠리고 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4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의 은행 계좌 개설을 승인했다. JP모건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 첫 사례였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7일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순 자산 규모가 큰 고객들을 모아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가상자산은 유효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고 △안정성이 부족하며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근거가 거의 없다고 짚으며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인턴기자 kimgiz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2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까지 1100만원대를 견조하게 이어오다 오전 8시경 1200만원대로 뛰어 1223만원까지 갔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일 연중 최고점(1216만원)을 찍은 이후 이날 두 번째로 1200만원을 터치한 것이다.
4년 주기의 반감기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을 때마다 가격이 급등했다. 2016년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30배 이상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비롯된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펀더멘탈이 역대 최고 수준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업계 관심도 쏠리고 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4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의 은행 계좌 개설을 승인했다. JP모건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 첫 사례였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7일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순 자산 규모가 큰 고객들을 모아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가상자산은 유효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고 △안정성이 부족하며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근거가 거의 없다고 짚으며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인턴기자 kimgiz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