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하반기 새 주택브랜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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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프런티어 - 김한기 한양 부회장
“하반기 새 주택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는 시공 위주의 건설회사에서 주택 디벨로퍼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에너지발전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김한기 한양 부회장(사진)이 “건설 분야에서 토지 매입 등 개발 초기부터 준공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건축사업본부 임원, 삼호 대표,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 2년간 대림산업 대표와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보성그룹 내 부동산개발업체 보성산업 대표를 거쳐 올해부터 한양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기존 ‘수자인’ 브랜드를 대신하는 새 브랜드 도입 작업에 착수해 오는 10월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민이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드는 브랜드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은 올해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민간 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공공개발,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2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최근 경남 창원 경화지구에서 1415가구 규모의 재개발사업(공사비 2500억원)을 수주했다. 그는 “주택의 경우 인허가 및 분양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고 건설산업이 부진한 점을 고려해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가·설계·서비스·디지털 혁신 등의 분야에서 내부적으로 커미티(위원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같은 값이면 한양이 만드는 게 최고다. 1970년대 압구정 한양아파트를 지었던 그 실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발전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등과 3440억원을 들여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뒤 시운전 중이다. 발전설비 용량 98㎿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 268㎿h를 갖췄다. 또 전남 여수시 묘도 87만㎡ 부지에 LNG탱크 항만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탱크 총 12기가 목표인데 1단계로 우선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탱크 1기 공사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추가로 3기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설과 에너지사업 비중을 5 대 5로 맞추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김한기 한양 부회장(사진)이 “건설 분야에서 토지 매입 등 개발 초기부터 준공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건축사업본부 임원, 삼호 대표,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 2년간 대림산업 대표와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보성그룹 내 부동산개발업체 보성산업 대표를 거쳐 올해부터 한양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기존 ‘수자인’ 브랜드를 대신하는 새 브랜드 도입 작업에 착수해 오는 10월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민이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드는 브랜드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은 올해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민간 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공공개발,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2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최근 경남 창원 경화지구에서 1415가구 규모의 재개발사업(공사비 2500억원)을 수주했다. 그는 “주택의 경우 인허가 및 분양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고 건설산업이 부진한 점을 고려해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가·설계·서비스·디지털 혁신 등의 분야에서 내부적으로 커미티(위원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같은 값이면 한양이 만드는 게 최고다. 1970년대 압구정 한양아파트를 지었던 그 실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발전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등과 3440억원을 들여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뒤 시운전 중이다. 발전설비 용량 98㎿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 268㎿h를 갖췄다. 또 전남 여수시 묘도 87만㎡ 부지에 LNG탱크 항만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탱크 총 12기가 목표인데 1단계로 우선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탱크 1기 공사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추가로 3기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설과 에너지사업 비중을 5 대 5로 맞추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