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 "학원에도 QR코드 도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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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2일 서울 대치동 A학원을 찾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789707.1.jpg)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서울 대치동 A학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점검 시찰에 나서 “오늘 오전 학원에 출입명부를 QR코드로 작성하는 방안을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부터 종교·유흥시설·도서관·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에 적용시킨 QR코드를 학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현재 학원은 전자출입명부를 의무 작성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학원을 의무대상에 포함하도록 중대본에 요청하는 것”이라며 “QR코드로 출입명부를 작성한다면 훨씬 빠르게 학생들이 출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차관은 A학원의 환기시설과 학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 학원은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한 반의 인원을 3분의 1로 줄이고 한 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학생 간 거리두기는 이날 등원한 학생이 적어 비교적 잘 지켜졌으나, 교실 내 창문 자체가 없어 환기 효과는 적어 보였다.
학원 관계자는 “지금은 인근 고교들이 중간고사에 들어가 일부 학생만 등원하고 있다”며 “총 등록한 인원은 약 3000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국민들께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14일까지 학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되도록 자제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학원은 적절한 환기와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