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시위격화' 미 워싱턴 병력 증강…오늘 178만명 추가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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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82%와 0.59% 상승했습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경제상황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이날 지수 상승을 뒷받침 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19.5로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였던 지난 4월 사상 최저치인 4.3까지 떨어졌던 데서 15.2포인트나 오른 것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반등한 바 있습니다. 각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약 1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국제 유가, 감산 연장 기대에 강세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9%(1.37달러) 오른 36.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5~6월 두 달 일정의 감산 합의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한 의견 일치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시위 격화, 주 방위군 1만8000명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점차 격화되자 2만명에 가까운 주 방위군 병력을 가동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1300명이 투입됐고, 유타와 뉴저지 병력 일부도 워싱턴DC에 합류했습니다. 조지프 렝겔 주 방위군 사령관은 현재 1만8000명의 병력이 29개주에서 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시위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시위대를 "인간쓰레기"라고 부르며 "연방군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가 더 격화할 경우 연방군 투입을 위해 '폭동진압법' 발효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임시 국무회의서 3차 추경안 의결
정부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3차 추경안)을 의결합니다. 3차 추경안은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한 패키지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한국판 뉴딜', '방역 바이오 프로젝트 추진', '산업 경제구조 혁신' 등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등으로 편성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총 35조3000억원 규모입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되면 내일 국회에 이를 제출해 이번 달 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저소득층 현금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을 골자로 하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초중고 추가 178만명 오늘 등교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오늘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늘 178만명가량의 학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합니다. 지난달 20일과 27일 이후 이뤄지는 세 번째 순차 등교입니다. 기존에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에 더해 총 77%의 학생이 등교를 하게 됩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학부모들의 우려는 큰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인천 개척교회 모임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서울·경기지역 학부모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권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총 531곳입니다.
◆ 오늘 낮 초여름 날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낮부터 맑아지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는 새벽까지, 충청도와 전라 서해안은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그치겠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낮에도 5mm 안팎의 비가 내린 뒤 개겠습니다. 경남 남해안은 구름이 많고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3~31도 분포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충청 내륙과 남부지방은 낮 동안 30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82%와 0.59% 상승했습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경제상황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이날 지수 상승을 뒷받침 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19.5로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였던 지난 4월 사상 최저치인 4.3까지 떨어졌던 데서 15.2포인트나 오른 것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반등한 바 있습니다. 각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약 1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참모들과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국제 유가, 감산 연장 기대에 강세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9%(1.37달러) 오른 36.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5~6월 두 달 일정의 감산 합의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한 의견 일치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시위 격화, 주 방위군 1만8000명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점차 격화되자 2만명에 가까운 주 방위군 병력을 가동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1300명이 투입됐고, 유타와 뉴저지 병력 일부도 워싱턴DC에 합류했습니다. 조지프 렝겔 주 방위군 사령관은 현재 1만8000명의 병력이 29개주에서 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시위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시위대를 "인간쓰레기"라고 부르며 "연방군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가 더 격화할 경우 연방군 투입을 위해 '폭동진압법' 발효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임시 국무회의서 3차 추경안 의결
정부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3차 추경안)을 의결합니다. 3차 추경안은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한 패키지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한국판 뉴딜', '방역 바이오 프로젝트 추진', '산업 경제구조 혁신' 등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등으로 편성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총 35조3000억원 규모입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되면 내일 국회에 이를 제출해 이번 달 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저소득층 현금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을 골자로 하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초중고 추가 178만명 오늘 등교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오늘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늘 178만명가량의 학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합니다. 지난달 20일과 27일 이후 이뤄지는 세 번째 순차 등교입니다. 기존에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에 더해 총 77%의 학생이 등교를 하게 됩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학부모들의 우려는 큰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인천 개척교회 모임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서울·경기지역 학부모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권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총 531곳입니다.
◆ 오늘 낮 초여름 날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낮부터 맑아지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는 새벽까지, 충청도와 전라 서해안은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그치겠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낮에도 5mm 안팎의 비가 내린 뒤 개겠습니다. 경남 남해안은 구름이 많고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3~31도 분포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충청 내륙과 남부지방은 낮 동안 30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