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 24시간 상담·사전 모니터링…'찾아가는 청소년 온라인 상담'도
[3차 추경]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등에 11억 편성
정부가 편성한 3차 추가경정 예산에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돕는 사업을 위한 사업비가 11억원 가까이 편성됐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에 8억7천500만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10억9천300만원의 추경 예산이 여가부 관할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자 피해자 지원센터는 아동·청소년 불법 촬영물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는 성착취물 영상이 유포되면 이를 삭제하는 작업이 주된 업무였지만 적극적인 예방과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텔레그램의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는 플랫폼이 다양화하고 조직화하면서 성착취물 피해자도 증가하고 있다.

여가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사전 모니터링과 24시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가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온라인상담'에 추경 예산 2억1천800만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가출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공적인 보호 체계 안으로 신속하게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차 추경]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등에 11억 편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