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 모독하는 윤미향 의원을 감싸면서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라고 토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홍콩 아시아타임스에 보낸 기고문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미국의 혼다 전 의원까지 윤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라면서 "혼다 의원은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도한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다 전 의원 입장에선 윤 의원을 비판 당연한 게 정의연과 윤미향은 국제시민사회 보편적 룰을 위배했기 때문"이라며 "정의연은 국제적 이슈를 다루고 그 예산 규모도 적지 않은 글로벌 NGO"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글로벌 NGO들에게 회계 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대표가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회계 공시를 제대로 안 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라면서 "정의연은 공공성을 상실했고 윤미향은 공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공인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에 혼다 전 의원의 윤 의원 비판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는 윤 의원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한 엄호를, 윤 의원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 나서며 입장 표명을 진행했던 윤 의원은 보좌진을 꾸리고 의원회관에 출근하며 통상 업무를 수행 중이다.

2일에는 이 대표를 만나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얼마 전에 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나름대로 소명할 것은 소명을 한 것 같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 모독하는 윤미향 의원을 감싸면서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라고 토로했다. /사진=하 의원 페이스북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