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마수 예고하며 기대감 UP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 치명적인 매력 선 봬
20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차 티저 영상은 고단한 삶에 지친 문강태 캐릭터를 담아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면 이번 3차 티저 영상은 안하무인 고문영 캐릭터의 치명적 매력이 가득 담겨 있어 흥미롭다. 두 캐릭터의 결이 다른 삶의 모습과 메시지가 대조돼 관계성에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는 것.
특히 낮고 단단한 목소리로 섬뜩한 말을 내뱉는 서예지의 독백 "난 이렇게 잔잔바리로 떨어지는 꽃들이 제일 싫어, 난 목련이 좋더라. 질 때 모가지가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게 화끈해서 이뻐"라고 시작된 영상은 거침없는 고문영의 성향을 대변하고 있다.
무수히 떨어지는 붉은 꽃잎들 사이로 누워있는 김수현과 붉은 와인을 삼키는 서예지의 모습은 손아귀에 쥔 와인처럼 그녀가 쥐락펴락할 그의 앞날을 암시하는 듯해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또 생기어린 표정과 어두컴컴한 숲속을 혼자 거니는 등 흑과 백이 이어져 그녀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상황. 무엇보다 "엄마 나는요, 예쁜 마녀가 될래요"란 말은 고문영이 어떤 인물일지 짐작케 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서예지는 "이 동화의 교훈은 정해진 운명은 절대 거스를 수 없다는 거야"라며 운명적으로 얽히고설킬 김수현과의 서사를 예고해 이들이 보여줄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에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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