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초비상…인천 개척교회 관련 최소 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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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지역감염, 무증상-경증 환자 거쳐 종교시설로 이어졌을 가능성"
5월 한달간 3∼18세 학령기 코로나19 의심 4만9천건…70건만 '양성'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정오 기준으로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개척교회에서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근 사흘 새 50명 넘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5월 이후부터 수도권 내에서 종교 모임·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총 94명(5건)이다.
이날 신규 확진된 사례까지 더하면 이미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감염 경로와 관련,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무증상, 경증 환자를 통해 종교시설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여러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 간에 연결고리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공통점이라고 하면 인천과 경기 등 기존에 (이태원)클럽,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를 보면) 전체적으로 무증상자가 상당히 많다"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통해 또 종교 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272명으로 늘었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이 176명이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총 119명이 됐다.
이들 중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람은 74명이고, 접촉 감염자는 45명이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 산발적 소규모 감염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KB생명보험 전화 영업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정오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계양구의 일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진단 검사 수가 2∼3배 정도 증가했다"며 수도권 주민들을 향해 당분간 약속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5월 한달간 학령기 연령(3∼18세) 인구의 코로나19 의심 신고는 총 4만8천889건으로, 이 중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70건(0.14%)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18건)과 사회인이거나 대학생인 18세 이상 사례(12건)를 제외한 40건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전파, 학원이나 학습지·과외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각각 14건(35%)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학교 내에서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요양원,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으로 이어질 경우 고령의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협조를 구했다.
/연합뉴스
5월 한달간 3∼18세 학령기 코로나19 의심 4만9천건…70건만 '양성'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정오 기준으로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개척교회에서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근 사흘 새 50명 넘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5월 이후부터 수도권 내에서 종교 모임·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총 94명(5건)이다.
이날 신규 확진된 사례까지 더하면 이미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감염 경로와 관련,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무증상, 경증 환자를 통해 종교시설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여러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 간에 연결고리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공통점이라고 하면 인천과 경기 등 기존에 (이태원)클럽,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를 보면) 전체적으로 무증상자가 상당히 많다"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통해 또 종교 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272명으로 늘었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이 176명이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총 119명이 됐다.
이들 중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람은 74명이고, 접촉 감염자는 45명이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 산발적 소규모 감염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KB생명보험 전화 영업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정오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계양구의 일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진단 검사 수가 2∼3배 정도 증가했다"며 수도권 주민들을 향해 당분간 약속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5월 한달간 학령기 연령(3∼18세) 인구의 코로나19 의심 신고는 총 4만8천889건으로, 이 중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70건(0.14%)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18건)과 사회인이거나 대학생인 18세 이상 사례(12건)를 제외한 40건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전파, 학원이나 학습지·과외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각각 14건(35%)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학교 내에서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요양원,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으로 이어질 경우 고령의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협조를 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