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론칭 공식 깬 '코치넬레'…펀딩으로 2주 만에 1억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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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보다 SNS 먼저 공략
매장보다 SNS 먼저 공략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코치넬레’가 신제품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여 대박을 쳤다. 명품 브랜드 제품을 와디즈를 통해 판매한 것은 이례적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코치넬레가 국내 첫 출시 제품으로 내놓은 27만원짜리 미니 핸드백 ‘아를렛 미뇽백’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1억원어치 이상 팔렸다. 지난달 18일 펀딩을 시작한 지 20분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코치넬레는 1978년 이탈리아 소도시 파르마에서 시작한 수공예 가죽 가방 브랜드다. 2010년 프라다 출신 디자이너인 빈치아네 스토우베나케를 수석디자이너로 영입한 뒤 이듬해 ‘셀레스테’라는 핸드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던 이 회사를 2012년 이랜드그룹이 인수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이탈리아 등 68개국에 코치넬레 제품을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선 이번에 처음 판매에 나섰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한국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이탈리아 장인들이 제작한 제품을 27만원이란 싼 가격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인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와디즈 펀딩 아이디어는 이랜드그룹 사내 벤처팀 소속의 1995년생 사원이 냈다. SNS에서 요즘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가방 스타일이 무엇인지 분석해 이를 반영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이탈리아 디자인팀에 넘겼다. 이랜드그룹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은 유튜브로 자동차를 구입하고 쿠팡에서 냉장고를 산다”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다음달께 코치넬레 신제품 앙코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에도 입점하기로 했다. 앞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코치넬레는 1978년 이탈리아 소도시 파르마에서 시작한 수공예 가죽 가방 브랜드다. 2010년 프라다 출신 디자이너인 빈치아네 스토우베나케를 수석디자이너로 영입한 뒤 이듬해 ‘셀레스테’라는 핸드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던 이 회사를 2012년 이랜드그룹이 인수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이탈리아 등 68개국에 코치넬레 제품을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선 이번에 처음 판매에 나섰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한국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이탈리아 장인들이 제작한 제품을 27만원이란 싼 가격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인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와디즈 펀딩 아이디어는 이랜드그룹 사내 벤처팀 소속의 1995년생 사원이 냈다. SNS에서 요즘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가방 스타일이 무엇인지 분석해 이를 반영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이탈리아 디자인팀에 넘겼다. 이랜드그룹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은 유튜브로 자동차를 구입하고 쿠팡에서 냉장고를 산다”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다음달께 코치넬레 신제품 앙코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에도 입점하기로 했다. 앞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