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유은혜 부총리
정세균 총리·유은혜 부총리
중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쳐야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매점 판매원으로 일하며 고등학교를 세 곳이나 옮긴 끝에 졸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2020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개막식 온라인 축사를 통해 “단번에 몇 계단을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고등학생일지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고졸 청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행정직군에 고졸인재 채용을 신설하고, 공공기관 고졸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졸인재 채용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산업 변화에 발맞춰 직업계 고등학교의 교육과 운영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지만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잠재력을 지닌 청년 인재들과 함께 기업도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에서 도전하는 청년들이 각 분야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온라인 박람회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구직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