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임상시험…서울대병원서 이달 진행 예정

미국의 제약사 이노비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의 국내 임상이 개시된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의 국내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VI가 식약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 지 12일 만에 승인됐다.

이번 승인은 지난 4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미국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임상시험은 이달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VI에서 임상시험을 담당하는 이철우 박사는 "식약처의 컨설팅, 승인과 허가에 필요한 제출자료 면제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국내에서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행정적 지원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