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집값 하락 10주 만에 끝…전세가는 49주 연속↑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주 만에 하락세를 끊고 보합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세가 두달 여 만에 끝난 셈이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1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0.00%)을 유지했다. 강남4구와 마·용·성 지역 등 고가주택은 소폭 하락했고 구로·금천구 등지의 중저가 주택은 상승했다.

강남권은 -0.01%의 변동률로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초구(-0.04%), 강동구(-0.04%), 강남구(-0.03%), 송파구(-0.03%) 등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은 줄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저가 주택이 많은 구로구(+0.07%)와 금천구(+0.03%) 등지는 상승했다.

강북권은 0.00%의 변동률을 보여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 집값 상승을 이끌어 온 마포구(-0.03%)와 용산구(-0.02%)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북권에서도 동대문구(0.03%), 노원구(0.01%)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가 계속되는 인천·경기권은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인천 아파트는 6월 1주 0.21% 상승했는데, 이는 직전 주(0.19%)보다 상승폭을 키운 수치다. 남동구(0.26%), 서구(0.24%), 부평구(0.23%) 등 교통망 확충계획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권도 0.17%의 상승률을 보여 직전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오산시(0.45%),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 등지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 8개도, 세종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는데 5대광역시(0.06%→0.08%)와 세종(0.28%→0.44%)은 상승폭을 키웠다.

한편 서울의 전세가격은 4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서울은 0.04% 상승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