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입원환자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는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을 발족했다고 4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4명·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등 8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속대응팀 발족…환자위험 감지해 응급처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의사와 간호사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과 달리 신속대응팀은 환자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미리 환자의 안전을 챙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수술 환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이송한 환자,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의뢰한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활력 징후가 전자의무기록(EMR)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의 활력 징후와 의식상태는 조기경보 시스템과 전산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점수화돼 신속대응팀의 휴대전화로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박진오 진료부원장은 "신속대응팀과 이 팀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업무효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