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 "한국은 美·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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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초청 평가
이수혁 주미대사(사진)는 3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미·중 갈등으로 한국이 두 나라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중국은 “중국을 왕따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사는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미·중 경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양자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처럼 민주주의, 시민참여, 인권, 개방성을 토대로 사안마다 국익에 맞는 판단을 내린다면 한국의 외교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미·중 갈등으로 한국이 두 나라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중국은 “중국을 왕따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사는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미·중 경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양자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처럼 민주주의, 시민참여, 인권, 개방성을 토대로 사안마다 국익에 맞는 판단을 내린다면 한국의 외교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