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하반기 중 서울본부와 16개 지역본부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영상회의 서버와 단말기, 보안 장비를 설치하고 한은의 정보시스템과도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도 영상회의 시스템은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구동 방식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한은은 새 시스템을 늦어도 9월까지는 구축해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한은도 비대면 업무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부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외부인의 무담 회의 침입이 문제가 됐다. 음란물 같은 무관한 자료를 배포하는 식의 회의 방해가 발생했고, 회의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우려도 크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은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서다. 새 영상시스템이 구축되면 재택근무자나 지역본부 직원들도 모두 영상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