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트레이더스, 6일부터 장당 320원에 판매
▽ 롯데마트, 6~7일 이틀간 200만장 판매
▽ GS25·GS더프레시 등 1+1 행사 진행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오는 6일부터 50개가 든 묶음으로 장당 320원에 판매한다.
구매수량은 1인당 1박스(50개입)로 제한되며, 박스당 가격은 1만5980원으로 장당 320원 꼴이다.
판매상품은 MB필터가 포함된 삼중 구조의 일회용 마스크다. 트레이더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흡이 어려운 KF마스크보다 일회용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해 2000만장이란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1~5월 KF와 일회용을 합쳐 총 900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2000만장은 트레이더스가 약 1년 가까이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인 셈이다.
신규 확보 물량은 전국 18개 점포에 매일 700~1000개 박스가 입점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해당 물량이 이달 안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납품업체를 물색해왔다"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한 소형 일회용마스크 역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총 200만장의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를 확보해 판매한다. 가격은 50매 묶음 1박스당 2만9000원으로 장당 580원인 셈이다. 지점별로 1인당 구매한도를 적용한다.
GS리테일도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에서 오는 6일부터 일회용 덴탈 마스크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삼중 구조의 일회용 덴탈 마스크 5매를 원플러스원(1+1)으로 판매한다. 상품 가격은 각 6500원으로 장당 650원 수준이다. 백색과 파란색, 검은색 3종 중 선택 가능하다.
기온이 오르면서 KF인증 마스크보다 숨쉬기가 한결 편한 덴탈마스크의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전체 마스크 매출에서 덴탈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1일 38%였으나 이달 1일에는 60%로 22%포인트 뛰었다. 한편, 500원짜리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첫날인 이날 구매자가 대거 몰리며 판매처 웰킵스몰 사이트가 마비됐다.
웰킵스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판매처가 웰킵스 공식 온라인몰 단 한 곳뿐인 만큼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웰킵스는 온라인몰 메시지를 통해 "현재 동시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 중 속도가 느리거나 문제 발생 시 잠시 후 다시 접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판매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1장당 500원에 판매되며 1팩(3매)당 1500원에 살 수 있다. 1인당 최대 구매량은 10팩(30매)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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