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태평로빌딩 건물주"…연 6% 배당 리츠, 내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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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 코스피 입성 예정
연 환산 배당수익률 6%대 전망
연 환산 배당수익률 6%대 전망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우량 오피스 빌딩을 지속적으로 편입,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사진)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가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오피스는 호텔, 소매판매(리테일) 부문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부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는 이지스운용이 처음으로 상장시키는 리츠다. 이지스운용은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투자자산(포트폴리오)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과 자산관리 경험도 상당해, 우량 부동산 발굴은 물론 리츠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기에 적합하다는 자평이다.
글로벌 부동산 미디어기관 IREI의 '글로벌 운용사(Global investment Managers) 2019'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이지스운용의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는 세계 3위, 글로벌 전체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는 35위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리츠 운용사는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투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공실이나 임차인 채납, 매각 리스크 등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의 기초자산은 서울 한복판인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 빌딩'이다. 이 빌딩은 과거 삼성그룹 사옥이었다. 시청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빌딩 주변 500m 내에 많은 대기업과 금융사, 다국적 기업이 포진해있다. 기업과 관계사들의 임차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19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대부분(임차 면적의 65.1%)을 차지하고 있다. 임대율은 약 95%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예상 배당 수익률은 2기 투자기간을 제외하고 모두 연환산 6%가 넘는다. 2기 투자기간은 올해 7~8월로 두 달이기 때문에 연환산 5% 후반이 예상된다. 3기부터는 6개월(회계기간 매년 2월말, 8월말) 주기로 운용된다. 약 5년을 투자했을 때 기준으로 연 6.2%, 10년을 투자했을 때는 연 6.45%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혜택도 기대된다.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서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공모 부동산펀드이거나,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상장 리츠에 투자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한도는 투자금액 기준 인당 5000만원이다.
정 대표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오피스인 태평로빌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종합소득과세 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절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1185억원 규모다. 이지스운용은 이 자금으로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의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1132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주,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은 이달 16~17일. 일반 투자자들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에서 청약하면 된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투자부문 대표(사진)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가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오피스는 호텔, 소매판매(리테일) 부문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부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는 이지스운용이 처음으로 상장시키는 리츠다. 이지스운용은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투자자산(포트폴리오)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과 자산관리 경험도 상당해, 우량 부동산 발굴은 물론 리츠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기에 적합하다는 자평이다.
글로벌 부동산 미디어기관 IREI의 '글로벌 운용사(Global investment Managers) 2019'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이지스운용의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는 세계 3위, 글로벌 전체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는 35위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리츠 운용사는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투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공실이나 임차인 채납, 매각 리스크 등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의 기초자산은 서울 한복판인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 빌딩'이다. 이 빌딩은 과거 삼성그룹 사옥이었다. 시청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빌딩 주변 500m 내에 많은 대기업과 금융사, 다국적 기업이 포진해있다. 기업과 관계사들의 임차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19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대부분(임차 면적의 65.1%)을 차지하고 있다. 임대율은 약 95%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예상 배당 수익률은 2기 투자기간을 제외하고 모두 연환산 6%가 넘는다. 2기 투자기간은 올해 7~8월로 두 달이기 때문에 연환산 5% 후반이 예상된다. 3기부터는 6개월(회계기간 매년 2월말, 8월말) 주기로 운용된다. 약 5년을 투자했을 때 기준으로 연 6.2%, 10년을 투자했을 때는 연 6.45%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혜택도 기대된다.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서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공모 부동산펀드이거나,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상장 리츠에 투자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한도는 투자금액 기준 인당 5000만원이다.
정 대표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오피스인 태평로빌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종합소득과세 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절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 밸류플러스 리츠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1185억원 규모다. 이지스운용은 이 자금으로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의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1132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주,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은 이달 16~17일. 일반 투자자들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에서 청약하면 된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