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힘썼던 이들의 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됐습니다.

100세를 넘긴 독립운동가의 낡은 주택이 새 집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효성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한 노후주택에서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의 집입니다.

올해 101세인 임 지사는 해방 이후 1950년대부터 이곳에 살았습니다.

노후 주택의 벽면을 밝은 색으로 새롭게 칠하고, 천장과 내부 벽지도 새단장합니다.

고령의 나이와 생활고로 주택 정비가 사실상 어려웠던 임 씨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인터뷰> 임우철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1953년부터 들어와서 살았어요. 첫째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주택건설협회와 협회 소속 건설업체들은 매년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27년째 계속되는 이 봉사활동으로 국가유공자 1,900여 명의 집이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올해 무료로 보수할 국가유공자 주택은 모두 100가구입니다.

애국지사 임우철 씨의 집을 보수하는데 시공사로 참여한 업체는 공사비 2천여만 원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주택건설협회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재홍 /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국가유공자분들 중에 형편이 어렵고 국가도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주택보수)에 대해서 주택업체들이 참여를 해서 무료로 보수해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해서 각 회사별로 봉사를 한 것이 무려 27년 동안이나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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