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통령실 참모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기재부가 전했다.기재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최 권한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앞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은 최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집단 사의 표명을 한 것을 두고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의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참모진 가운데 정진석 비서실장 사표만 수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합시다"라는 글을 남기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그러면서 "새해에는 나라가 평안하고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적었다.이 전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두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현안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미 결정난 사안이라 사전 논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우리 헌법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권을 보장한다"며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최 권한대행이 결정했으면 헌법 원칙에 부합하겠지만, 그런 원칙을 생략하고 본인의 의사를 밝힌 것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거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국정은 안정이 돼야 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 그 부분에서는 정부와 당이 충분히 협의하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과 통합,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정치권에서도 당리당략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