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역 14명, 공항 검역 6명 등 총 38명(오후 8시 기준)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도쿄 5383명을 포함해 1만7914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929명이다.

지금까지 퇴원한 사람 등은 확진자의 87% 수준인 1만562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 약 2주 만에 도쿄 도심 지역의 인파가 최고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긴급사태 해제 후 2번째 주말(토요일)인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긴자, 신주쿠, 시부야 등 도쿄 주요 도심지의 행인이 감염 확산 전인 올 1월 중순~2월 중순 주말 평균치의 60~80% 수준을 회복했다.

또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역의 주요 도심 인파는 70~90% 수준을 기록했다. 홋카이도는 감염 확산 이전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돌아갔다.

일본 정부는 늘어나는 거리 인파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면서 최근 유흥가 종사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쿄에서 전날(6일) 신규 확진자 26명 가운데 12명, 이날 확진자 14명 중 6명이 유흥업소 종사자로 밝혀졌다.

코로나19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최근 1주일간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람의 30% 이상이 야간 유흥업소 종사자들이라며 이들을 통한 감염이 늘어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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