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집단퇴장한 통합당에 "국민의 뜻 아직 이해못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집단퇴장한 미래통합당을 향해 "국민의 뜻을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SNS에 "21대 국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며 "우리 민주당은 국회법 제5조 3항과 15조 2항을 준수하고, 국민께서 염원하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본회의를 열고 21대 국회 개원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 앉아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설레는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 의원은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여는 오늘,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님의 말씀과 함께 퇴장하셨다.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개원’이라고 한다"며 "미래통합당의 본회의장 퇴장으로 인해 반쪽짜리 개원으로 시작하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여야의 대화가 있었으나 함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안타까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당이 국회 개원을 진행한 것은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국회법을 준수하는 것이고, 일하는 국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원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과 저는 일하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개혁과제를 달성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이번 투표는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원이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생각하실 수 있게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공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