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유튜버들 뉴스 공유, 지지자들 호응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ZN.22822089.1.jpg)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고군 화백 작품”이라며 페이스북에 그림을 한 장 올렸다. 그림에는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현 대통령 등 3명이 등장한다. ‘한 걸음씩‘이란 문구 아래 전·현직 대통령 3명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이다.
김 전 대통령이 밟고 선 돌에는 ‘민주정부 출범’이라고 적혀 있다. 1997년 김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헌정(憲政) 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을 의미다. 노 전 대통령이 밟고 선 돌에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민주주의 최고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발언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속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라고 적힌 두 개를 돌을 내딛고 있다. 하나하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이미 예정된 수순대로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돌에는 ‘전관예우 철폐’와 ‘언론 개혁’이라고 쓰여져 있다. 여당과 정부의 다음 과제는 ▲전관예우 철폐를 통한 법원·검찰 개혁 ▲열린민주당 등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언론 개혁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고군 화백의 그림. (해당 SNS)](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42324.1.jpg)
지난 6일에는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고소된 강욕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MBC기자의 기사를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기사를 올리면서 "제 딸은 제가 타다준 현대 아반떼(2013년형)를 타고 있다. 저 역시 포르쉐건 뭐건 외제타를 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조국, 여배우 밀어줬다' 주장 유튜버 기소의견 송치>라는 기사도 공유하면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