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30분까지 안내방송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퇴장해달라고 알렸다. 영업 종료 전까지 이날 롯데월드에는 약 11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는 이틀 전인 지난 5일 롯데월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거주자로 5일 정오께 지하철을 이용해 잠실역에 도착했다. 오후 9시경까지 롯데월드에 머물렀고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하루 누적 롯데월드 입장객은 2000명 정도였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롯데월드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로 알려졌다. 6일 전체 입장객은 약 4700명으로 집꼐됐다.
롯데월드 측은 "내일까지 방역한 뒤 9일 운영 재개 예정이지만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가 아쿠아리움이나 백화점에는 다녀갔다는 내용이 없어 우선적으로 롯데월드만 영업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영업 조기 종료로 인해 퇴장한 방문객들에게 환불과 재사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