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오바마가 즐겨입던 브룩스브러더스 파산 위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년이 넘은 미국의 의류 업체 ‘브룩스브러더스’가 자금 조달 문제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7일 미 CNBC에 따르면 브룩스브러더스는 다음달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러 방안 중 ‘DIP(debtor in possession·기존 경영권 유지) 금융’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IP란 법원이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 경영을 맡기는 제도다. 클라우디오 델 베치오 브룩스브러더스 대표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브러더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의 매장이 영업을 멈추면서 경영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업계에선 제이크루, 니먼마커스, JC페니 등에 이은 소매업체의 파산 보호 신청 사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브룩스브러더스는 매사추세츠,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공장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700여 명도 해고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 공장들은 완전히 문을 닫게 된다.
1818년 뉴욕에서 설립된 브룩스브러더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업체다. 미 대통령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대통령들이 브룩스브러더스의 옷을 입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7일 미 CNBC에 따르면 브룩스브러더스는 다음달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러 방안 중 ‘DIP(debtor in possession·기존 경영권 유지) 금융’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IP란 법원이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 경영을 맡기는 제도다. 클라우디오 델 베치오 브룩스브러더스 대표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검토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브러더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의 매장이 영업을 멈추면서 경영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업계에선 제이크루, 니먼마커스, JC페니 등에 이은 소매업체의 파산 보호 신청 사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브룩스브러더스는 매사추세츠,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공장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700여 명도 해고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 공장들은 완전히 문을 닫게 된다.
1818년 뉴욕에서 설립된 브룩스브러더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업체다. 미 대통령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대통령들이 브룩스브러더스의 옷을 입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