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위해 빅데이터 활용 소득부터 파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사진)이 지난 3월 초 취임한 뒤 처음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경영혁신 추진 전략’을 내놨다.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고용 사정을 업종, 지역별로 실시간 파악해 일자리정책 프로그램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나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은 정부 지원으로 일자리를 우선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 밖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취업자들은 고통이 극심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안정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정부 지원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매월 50만 명 이상 증가했지만 최근 10만 명대로 내려앉은 점을 예로 들었다. 나 원장은 “특히 한국은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영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플랫폼 종사자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번 위기가 이들에게 직격탄”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장은 고용서비스 혁신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금은 지역·업종·임금의 세 가지 정보를 단순 매칭하고 있지만 이 방식으로는 미래 일자리 환경을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종석 전문위원 js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