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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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의 사망 소식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는 전날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당시 소장 A씨가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추가로 낸 입장문에서 "다만, 압수수색 당시 집행 관련 협의 등은 변호인과만 이뤄졌고 협의에 따라 지하실에서 실제 압수수색을 할 당시 고인이 그곳에 없었던 것으로 수사팀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11일 이후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매입 및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에 이어 이달 1일과 4일 정의연·정대협의 회계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