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마스크 업체 웰킵스 사무실에서 직원이 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을 KF94 마스크(오른쪽)와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슴
서울 강동구 마스크 업체 웰킵스 사무실에서 직원이 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을 KF94 마스크(오른쪽)와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슴
500원짜리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판매채널이 늘어난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웰킵스는 8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온라인몰 웰킵스몰과 네이버스토어 두개 채널을 통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판매 수량은 지난 5일과 마찬가지로 약 20만장이며 1장당 가격은 500원이다. 1팩당 3장이 들어있으며 1인당 10팩(30장)까지 살 수 있다.

웰킵스는 지난 5일 자사몰에서만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동시 접속자가 최대 780만명까지 모여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웰킵스 관계자는 "첫날 예상보다 너무 많은 고객이 몰려 불편한 분들도 많았고 죄송했다"며 "고객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킵스는 현재 판매 중인 입체형 비말 차단용 마스크 외에 평판형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판매할 계획이다. 입체형 마스크는 기존 KF마스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평판형 마스크는 수술용(덴탈형) 마스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500원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여름철을 맞아 KF마스크보다 숨쉬기가 편한 일회용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6~7일 전국 매장에서 준비한 일회용 마스크 물량 180만장(하루 90만장)을 완판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긴 줄을 이뤘다. 업체 측은 소비자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는데 번호표 배부는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전 종료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하는 일회용 마스크 판매 가격은 1장당 320원이다. 구매개수는 1인당 1박스(50개)로 제한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