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오른다…저금리가 빈익빈 부익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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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저금리로 유동성 최고치, 전셋값 상승, 공급 부족 등 요인
"미분양 많고 금리 높던 2008년과 달라"
저금리로 유동성 최고치, 전셋값 상승, 공급 부족 등 요인
"미분양 많고 금리 높던 2008년과 달라"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자료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AA.19245465.1.jpg)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하반기 주택시장전망 보고서를 내고 "아파트는 싸지 않지만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의 힘은 역대 최대치"라며 "서울에서는 노후화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수도권은 개발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1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반면, 금리하락으로 주택구매력(HAI:Housing Affordable Index)은 2009년초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가 주택구매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저금리는 자산가격 상승과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반기 집값 오른다…저금리가 빈익빈 부익부 만들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48400.1.jpg)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분양 중 재개발·재건축 비중은 전국적으로는 38%지만, 서울은 70%에 달한다. 서울에서 분양물량이 증가함에도 입주시점에 물량 부담이 적은 것도 이처럼 정비사업을 통하기 때문이다. 부담이 적다보니 가격도 오른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대단지의 입주 시점에 전세가 하락과 매매가 정체 등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입주시점에 해지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준공시점에는 주거환경 개선, 학군개선 등의 요인과 가격의 갭메우기 등으로 주변지역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집값 오른다…저금리가 빈익빈 부익부 만들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48396.1.jpg)
서울 고가 아파트들의 약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15억 초과 아파트들은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소수의 거래로 급등이나 급락을 보여왔다. 그러나 대기수요가 존재하는데다 이달부터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보니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집값 오른다…저금리가 빈익빈 부익부 만들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48399.1.jpg)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IT발달로 정보공유 속도가 빨라지면서 부동산 뿐 아니라 국내외 주식, 각종 금융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6억, 9억, 15억 초과 등 대출 규제로 나타나는 가격불균형을 활용한 갈아타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