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 기준 중 하나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다. ‘강남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나’는 게 분양 성적표를 좌우한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교통계획도 대부분 수도권 외곽과 강남과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규제지역으로 주목 받는 경기 광주와 3기 신도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과천 등에서 ‘강남까지 30분 생활권’을 내건 교통호재가 연이어 지고 있어 주목된다. 광주의 경우 2016년 개통된 판교-여주 경강선 이후,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예정대로라면 2029년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광주역까지 12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게 돼 진정한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다. 또 광주지역은 경기 구리에서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2022년 개통 목표인 1단계 구리~안성 구간에 해당돼 서울 진출입이 더욱 쉬워진다.

이달 쌍용건설의 광주 첫 ‘더 플래티넘’ 사업인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 초월읍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 동 총 873가구 규모다. 이 중 1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는 경강선인 경기광주역과 초월역이 가깝다.이 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교육환경으로는 도평초, 초월고 및 초월도서관, 시립어린이집 등이 있어 유아부터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살기에 좋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한라도 이달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1108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62~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 초월역에서 1㎞ 떨어진 곳에 단지가 조성된다. 초월역에서 4개역을 지나면 판교역이 있어 신분당선으로 환승이 편리하다. 단지 전체는 남향 중심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부에 보행육교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원패스시스템과 무인택배망도 갖춰진다. 출입구 주변에는 통학버스 승차장과 대기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 하남과 과천에서도 강남까지 30분대 주파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된다. 정부는 지난 달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과 과천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총 2조7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두 지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20~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하남에서는 지난달 하순 한양이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29층, 5개동, 총 512가구(전용 84㎡) 규모다. 하남시 감일 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송파 생활권에 공원과 상업지구 등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