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고용부가 8일 발표한 고용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2천575억원, 34% 늘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부터 넉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11만1천명으로, 1년전보다 2만7천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만2천명, 도소매 1만4천명, 건설업 1만3천명 순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만5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가입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에서는 6만3천명, 30대에선 6만2천명이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가입자수가 3월 1만7천명 감소한데 이어 4월 4만7천명, 5월 6만3천명으로 감소폭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가 지속되는데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청년층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실업급여 1조 첫 돌파...2030 고용보험 12만명 줄어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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