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CES 혁신상 받은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스마트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트센싱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총 70억원 규모로 이뤄진 이번 투자엔 만도 외에도 한세실업과 LB인베스트먼트 SB파트너스 퓨처플레이 SJ투자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비트센싱은 스마트시티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트래픽 레이더' 센서를 개발해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 CES2020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트래픽 레이더는 신호등 교통 장비에 장착돼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추적하고 수집할 수 있는 센서다. 비트센싱은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통합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징 레이더 센서도 개발하고 있다.

만도의 신사업 추진 조직인 WG 캠퍼스 김윤기 상무는 "비트센싱이 보유한 레이더와 카메라 일체형 센서 융합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모바일 로봇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만도는 2004년부터 축적한 인지센싱 기술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영역에서 기술력을 축척해왔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을 설계, 생산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