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영향으로 지난 5월 국고채3년물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15%로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책임론과 미중 갈등,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상 축소 등의 영향으로 장단기 금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중순 이후 금리인하 기대 지속하에 3차 추경 편성 규모 급증 우려와 함께 한국은행의 국채 단순매입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 등으로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달대비 5천억원 감소한 7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0조9천억원 증가하면서 2,160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물 발행 증가와 투자자들의 선별적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4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월대비 27조2천억원 감소한 436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역시 전달대비 2천억원 감소한 22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증권, ABS는 전월 대비 각각 16조4천억원, 11조3천억원, 3조8천억원 감소했으며 회사채는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전달 대비 2조2천억원 늘어난 143조5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2조1,100억원 감소한 총 2조8천억원(13건)을 기록했다.

CD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전월대비 29bp 하락한 0.81%를 기록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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