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체크인…'언택트 골프장' 속속 등장
골프장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서둘러 ‘언택트(비대면) 골프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골프 코스 서비스 기업 골프존카운티는 한림안성CC에 무인화 체크인 및 결제 시스템(사진)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골프존카운티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내장객의 체크인 대기시간 단축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프런트 직원을 통해 체크인하는 방식과 함께 무인화 체크인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한 번에 네 명까지 선결제를 할 수 있다. 체크인 번호, QR코드 등을 통해 예약 정보를 검색하고 결제하는 식이다.

블루원리조트가 운영하는 경주 디아너스CC도 예약과 내장 등록을 비대면으로 진행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바로 라커로 입장하거나, 라커를 사용하지 않고 곧장 티잉그라운드로 가 골프를 즐긴 뒤 그대로 귀가해도 된다. 이를 위해 블루원리조트는 카카오VX와 협업했다. 윤재연 블루원 대표는 “진행, 스코어 정산 및 등록 등 모든 과정이 자동 관리되는 스마트골프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달 카카오VX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늘집도 언택트 열풍에 합류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8월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의 그늘집에 무인 편의점을 연 뒤 점포 수를 9곳(5월 기준)으로 늘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