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7 회의 참가하면 '제2의 사드사태'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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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도 G7, '중국 따돌리기' 성격 짙어
중국은 이에 대해 불편한 심경 숨기지 않아
중국은 이에 대해 불편한 심경 숨기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된 가운데, 이로인해 한중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고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가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G7 회의가 '중국 따돌리기' 성격이 짙어서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G7 회담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G7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전문가들은 '제2의 사드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중국의 의견을 뒤로한 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 심각한 경제 보복을 당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배치 등 군사동맹을 맺으며 안보문제는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 다만 경제는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약 294조원(244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다. 상하제화이가오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을 수락한 3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런 림 호주국립대 국제관계학 연구원(박사)는 "중국이 한국에 외교 단절과 경제 보복 카드를 들이밀며 한국이 G7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며 "만약 한국이 참여한 G7에서 화웨이 제재 등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때는 한중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미국의 G7 초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초청이 다른 국가들을 이용해 자신들을 위협하려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미국과 한국을 저격했다.
다만 자이로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포위망은 지지가 부족하고 관련국들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SCMP가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G7 회의가 '중국 따돌리기' 성격이 짙어서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G7 회담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G7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전문가들은 '제2의 사드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중국의 의견을 뒤로한 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 심각한 경제 보복을 당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배치 등 군사동맹을 맺으며 안보문제는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 다만 경제는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약 294조원(244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다. 상하제화이가오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을 수락한 3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런 림 호주국립대 국제관계학 연구원(박사)는 "중국이 한국에 외교 단절과 경제 보복 카드를 들이밀며 한국이 G7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며 "만약 한국이 참여한 G7에서 화웨이 제재 등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때는 한중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미국의 G7 초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초청이 다른 국가들을 이용해 자신들을 위협하려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미국과 한국을 저격했다.
다만 자이로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포위망은 지지가 부족하고 관련국들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