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LA총영사가 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플라자 앞에서 근무중인 주방위군을 위문하고 있다. 사진=LA총영사관 제공
박경재 LA총영사가 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플라자 앞에서 근무중인 주방위군을 위문하고 있다. 사진=LA총영사관 제공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철수했다.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 기간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 타운에서 치안 유지 활동을 펼쳤던 주 방위군 병력은 이날부로 원대로 복귀했다. 항의 시위가 격화해 주 방위군이 코리아타운 곳곳에 전격 투입된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 방위군 대부분을 철수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

가세티 LA 시장은 성명을 통해 "평화적 시위를 벌인 LA 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는 그동안 100여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투입돼 치안 유지와 순찰 활동을 벌였다.

LA 총영사관도 한인타운 안전에 힘써준 LA 경찰과 주 방위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영사관 측은 LA 경찰본부 방문 또는 주 방위군 초청 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