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청약은 로또니까"…5억 차익에 현금부자 1만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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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1순위서 114대 1기록
98가구 모집에 1만1205명 접수
"시세차익 5억~10억원 기대"
98가구 모집에 1만1205명 접수
"시세차익 5억~10억원 기대"
![신반포 13차를 재건축한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58825.1.jpg)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는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98가구 모집에 총 1만1205명이 신청해 평균 11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분양가가 20억원을 넘는 전용 107㎡에서 나왔다. 6가구를 모집하는데 3446명이 신청해 57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분양가가 15억원 이하인 전용 49㎡(170.3대 1)와 59㎡(127.4대 1)가 높은 경쟁률을을 기록했다. 전용 84㎡(55.2대 1), 84㎡(63.6대 1) 역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는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총 330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84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는 △49㎡ 10억3000만원 △59㎡ 12억3300만원 △84㎡A 17억2100만원 △84㎡B 16억7500만원 △107㎡ 20억5500만원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센트럴시티 등 고속버스터미널 상권도 가깝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있고, 신동초등학교와 신동중학교는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 약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잠원동 반포우성 재건축 아파트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3.3㎡당 분양가인 4891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근에 신동중학교를 두고 마주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 4월 22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에는 매물이 소진되고 거래가 차츰 증가하면서 호가는 25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5억원에서 호각까지 포함한다면 10억원까지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다.
한편 내달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오는 8월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1년 5개월 만에 만점(84점) 통장이 나오는 한편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출현하고 있다. 규제가 본격화하면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