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주는 한국 대표 기업이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2.55%다.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등 지속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은 2018년 22%에서 2019년 45%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부로 구성돼 기업의 성장성도 돋보인다.
금융주는 코로나19 폭락장을 겪으며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 주가가 하락한 탓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졌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저평가된 상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말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여덟 곳의 평균 PBR은 0.3배에 불과하다. 금융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사업모델이 안정적이란 장점이 있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은 PBR 지표를 활용해 운용된다. 삼성전자는 설정한 PBR 구간에 따라 투자 시점을 포착하고 비중 조절에 나선다. 금융주는 코스피 PBR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정 기간 동안 분할매수한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금융주에 투자함으로써 성장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선취형과 적립식형으로 나뉜다. 선취형의 최저 가입 한도는 1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선취 0.7%에 후취로 연 1.0%가 부과된다. 적립식형은 최저 가입 한도가 30만원으로 수수료는 후취로 연 1.2%가 붙는다. 두 유형 모두 계약기간은 최초 1년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