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인 신봉동 큰나무교회 모습. 사진=뉴스1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인 신봉동 큰나무교회 모습. 사진=뉴스1
경기 광명시 노인복지시설에서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광명시는 9일 광명3동에 있는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소자 3명은 모두 80대이며, 종사자는 간호조무사와 센터장, 요양보호사 등 모두 50대이다.

시는 확진자들을 모두 격리 병동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고 이 시설을 폐쇄한 뒤 긴급 방역 소독을 벌였다. 이 시설이 입주한 사회복지센터도 폐쇄한 가운데 전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명어르신보호센터 확진자들은 용인 큰나무교회 확진자에게서 코로나19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중 71세 여성 A(구로구 55번 확진자)씨는 지난달 31일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시설 내 입소자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했다.

어르신들을 낮에 보호하는 이 보호센터에는 현재 28명의 입소자와 9명의 종사자, 기타 8명 등 45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42명이 광명시 주민이다.

시는 이날 확진된 6명의 가족 13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