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교회 쉼터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교회 쉼터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난 총 1만185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지역발생 35명은 서울 18명,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33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 밖에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1명씩 새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서울, 경기, 충남에서 각 1명씩 확진됐는데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사례 2명을 포함하면 수도권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뿐 아니라 리치웨이, 양천 탁구장,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나왔다.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는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64세 남성이 먼저 확진된 후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이 교회 신도 1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리치웨이 자체 감염자도 전날 정오 기준으로 7명이 늘어난 52명이 됐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현재까지 41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탁구장 방문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19명도 포함됐다.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3명 등 총 6명도 큰나무교회와 탁구장발 전파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4명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