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통장 vs SKT통장' 뭐가 낫나…"예치금 따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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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하 예금시 '네이버통장' 우세
SKT 가입자는 'T이득통장' 200만원 넣어야 혜택 커
SKT 가입자는 'T이득통장' 200만원 넣어야 혜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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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통장'과 SK텔레콤의 'T이득통장'은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전월 결제 실적, 회원 자격 유지 등 상황별 이자 혜택 적용 기준이 다르다. 100만~200만원대 여윳돈을 알뜰하게 굴리려면 어느 상품을 택해야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SK텔레콤이 오는 15일 출시를 예고한 T이득통장의 혜택도 유사하다. T이득통장은 기본금리 1%, 우대금리 1%로 최대 연 2% 금리를 복리로 제공한다.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두 통장에 똑같은 돈을 넣으면 어느쪽 이자 혜택이 더 클까. 금액별로 조금 다르다. 100만원을 예치하면 네이버통장이 우세하다. 네이버통장은 세전 기준 연이자 3만원, T이득통장은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소비 성향이나 이통사 이용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온라인 쇼핑을 종종 하는 고객이라면 네이버통장이, 그렇지 않다면 T이득통장이 좀 더 유리하다. 네이버통장 예치금 3% 우대 금리는 전월 네이버페이 사용 실적 10만원을 채워야 하는 탓이다. 하지만 네이버 적립포인트 혜택이 추가되는 점은 비교우위다. T이득통장은 SK텔레콤 가입자 대상이라는 점만 기억하자. 200만원 예치금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SK텔레콤 사용자라면 T이득통장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
통장 예치금이 200만원을 넘어가면 네이버통장의 수익성이 더 뛰어나다. T이득통장은 예금액 200만원 초과시 금리가 0.5%로 떨어진다. 예치금 300만원 기준으로 비교하면 금액 구간대별 차등금리를 적용해 합산한 연 이자는 네이버통장은 5만원, T이득통장은 4만5000원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