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들을 돕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대기업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20년 1기 경영닥터제'를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경영닥터제는 전경련경영자문위원들이 6개월 동안 협력사 중소기업의 현장을 찾아가 경영애로 해소를 도와주는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1기 프로그램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현대케피코, LG이노텍, 포스코케미칼, 한화건설, 두산건설, 효성중공업 등 15개 대기업의 28개 협력사들이 참여한다. 지난해(19개사) 보다 절반 가량 참여기업 수가 늘었다. 참여 협력사들의 업종은 기계・금속분야가 가장 많고 건설과 전기전자 분야 순이다. 이들 업체는 경영전략 수립, 기술·생산·품질관리, 인사·노무관리, 자금·재무, 판로개척 등 부문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경련 측에 의사를 전했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경영닥터제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기반을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