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대비 '74%' 뛴 현대차 3인방, 전기차 훈풍에 '가속페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월 누적 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58% 급등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예상"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자동차 업종에 안개가 걷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친환경 정책 확대와 함께 전기차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 3인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전기차는 총 4만182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454대)보다 57.9%나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달만 따져봐도 전기차 수출은 1만1072대를 기록, 전년 동월(4769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3억9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9.1%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18억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전기차 수출 확대의 배경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정책 강화에 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 등에선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부양 정책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연말까지 친환경차 구입 시 보조금을 대당 6000유로에서 7000유로로 높였다. 독일은 4만유로 이하인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올렸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크게 높아지면서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는 배터리 기술 혁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수홍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에 자동차 업종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저점 대비 73~74% 가량 오른 상태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출시 일정도 양호한 상황이어서 2분기를 바닥으로 내년까지 기업가치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주가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채선희/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전기차는 총 4만182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454대)보다 57.9%나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달만 따져봐도 전기차 수출은 1만1072대를 기록, 전년 동월(4769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3억9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9.1%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18억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전기차 수출 확대의 배경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정책 강화에 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 등에선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부양 정책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연말까지 친환경차 구입 시 보조금을 대당 6000유로에서 7000유로로 높였다. 독일은 4만유로 이하인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올렸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크게 높아지면서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는 배터리 기술 혁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수홍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에 자동차 업종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저점 대비 73~74% 가량 오른 상태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출시 일정도 양호한 상황이어서 2분기를 바닥으로 내년까지 기업가치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주가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채선희/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