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병 다시 느는 美…"여름까지 14만6천명 사망"
미국의 주 정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상당수 주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올여름까지 사망자가 15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8월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4만5천728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며칠 사이에 5천명 이상 전망치가 늘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발병 다시 느는 美…"여름까지 14만6천명 사망"
IHME는 지난 4월에는 사망자를 7만2천433명으로 예측했다가 지난달에는 13만7천184명으로 크게 늘려 전망한 바 있다.

미국 내 사망자 예측치 증가는 미국 50개 주가 봉쇄령을 상당 수준 완화하면서 사람 간 접촉면이 다시 넓어진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흑인 사망 시위로 다중 집회가 잦아진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각 주가 봉쇄령을 완화하고 많은 사람이 시위나 사회생활을 위해 외출하면서 거의 절반의 주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50개 주 중 22개 주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20개 주에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8개 주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발병 증가세를 보이는 주 중 한 곳은 플로리다로, 지난 한 주간 일일 감염자 수가 평균 46%나 늘었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19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감염됐고, 11만명 이상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